티어다운을 읽는 법 — G1 EDU로 실습
티어다운 표는 부품 목록이 아니라 '무엇을 직접 만들고 무엇을 사 오는가'를 보여주는 지도다.
티어다운(teardown)은 제품을 분해해 부품별로 무엇이 들어갔는지 정리한 표다. 이 사이트의 로봇 상세 페이지에서는 부품을 몇 개의 그룹(예: 구동, 센싱, 연산·전원)으로 묶어 보여준다.
다만 개별 부품 원가나 그룹별 BOM(전체 원가) 비중은 실제 분해 실험 없이는 정확히 알기 어렵다. 예전 버전의 Unitree G1 EDU 페이지에는 '구동 그룹이 BOM의 38%' 같은 수치가 있었지만, 실측 근거가 없는 업계 평균 추정치였다는 것을 확인하고 2026년 9월 삭제했다 — 숫자가 그럴듯해 보여도 출처가 없으면 표에서 뺀다는 이 사이트의 원칙 때문이다. 지금은 부품명·수량·공급사만 보여준다.
그래도 그룹 안의 개별 부품 줄에는 유용한 신호가 남아 있다. G1의 구동 그룹에는 '무릎 액추에이터 M107'이 공급자 'In-house(자체 생산)'로 표시돼 있는 반면, 센싱 그룹의 라이다(Livox MID-360)는 특정 외부 브랜드명이 붙어 있다. 어떤 부품을 직접 만들고 어떤 부품을 사 오는지가, 그 회사의 원가 전략과 공급망 리스크를 동시에 보여주는 것이다.
공급사 표기 중에도 브랜드명이 명시된 것(Livox·Intel·NVIDIA 등 부품 자체에 이미 제조사가 드러나는 경우)과, '(미확인)'이라고 붙은 것(공개 자료로 특정할 수 없어 지역·범주만 아는 경우)은 신뢰도가 다르다. 숫자 하나하나보다 '어느 것이 자체 생산이고, 어느 것이 아직 미확인인가'라는 구조를 읽는 것이 더 안전한 접근이다.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