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LV.3

티어다운을 읽는 법 — G1 EDU로 실습

티어다운 표는 부품 목록이 아니라 '이 회사가 어디에 돈을 썼는가'를 보여주는 지도다.

티어다운(teardown)은 제품을 분해해 부품별로 무엇이 얼마나 들어갔는지 정리한 표다. 이 사이트의 로봇 상세 페이지에서는 부품을 몇 개의 그룹(예: 구동, 센싱, 연산·전원)으로 묶고, 그룹별로 전체 원가(BOM) 대비 비중을 표시한다.

예를 들어 Unitree G1 EDU 페이지의 티어다운을 보면 구동(액추에이터) 그룹이 BOM의 38%, 센싱 그룹이 21%, 연산·전원 그룹이 26%를 차지한다고 나와 있다. 세 그룹을 더해도 100%가 안 되는데, 이는 구조 프레임·조립비 등 개별 부품으로 쪼개 표시하지 않은 나머지가 있기 때문이다 — 티어다운 표는 '모든 원가의 완전한 분해'가 아니라 '중요한 부분의 근사치'로 읽는 편이 안전하다.

그룹 안의 개별 부품 줄도 유용한 신호를 담고 있다. G1의 구동 그룹에는 '무릎 액추에이터 M107'이 공급자 'In-house(자체 생산)'로 표시돼 있는 반면, 센싱 그룹의 라이다는 특정 외부 공급사 이름이 붙어 있다. 어떤 부품을 직접 만들고 어떤 부품을 사 오는지가, 그 회사의 원가 전략과 공급망 리스크를 동시에 보여주는 것이다.

다만 부품별 개별 원가(예: 액추에이터 한 개당 몇 달러)는 실제 분해 실험이 아니라 업계 평균 기반 추정치인 경우가 많다는 점을 항상 함께 봐야 한다 — 이 사이트에서도 그런 항목은 [VERIFIED FACT] 배지가 아니라 별도 캡션으로 '추정치'임을 명시해 둔다. 숫자 하나하나보다 '어느 그룹이 크고, 무엇을 자체 생산하는가'라는 구조를 읽는 것이 더 안전한 접근이다.